단양 홍보대사를 만났습니다
- 작성자
- 남수영
- 등록일자
- 2026년 5월 29일 22시 34분 17초
- 조회
- 11
“칭찬합시다”가 아닌 “고맙고 감사합니다” 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5년 전 태백산 정상에 올라본 후, 오랜만에 소백산 철쭉제를 핑게삼아 지난 연휴 마지막날인 25일에 큰맘 먹고 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 2시간 30분만에 소백산 죽령 휴게소에서 등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수줍은 연분홍 색깔의 철쭉꽃을 보며 맘껏 심호흡도 크게 해보고 걷자니, 웅장하면서 광활한 산세에 절로 고개를 숙여야했으며 늦은나이에 겸손함을 배우고, 준비해간 도시락과 커피를 비우고 비로봉을 거쳐 어의곡으로 저녁늦게 하산하였습니다.
1.어의곡에서 택시로 이동계획으로 택시콜을 부르려는데 산책나온 동네 아주머니한분이 “저기 마을버스타고 읍내에 가서 택시타면 1~2만원은 아낄꺼라”며 막차니까 빨리타라고 재촉하시는데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습니다.
2.마을 미니버스타고 기사분께 이동계획을 말씀드리니까 아무 걱정 없이 내려주시겠다며 ,얼마나 힘드시냐 저를 포함한 뒷좌석의 외국 커플에게도 사탕하나씩 건네주시는데 산행으로 기운이 다 빠진 저희에겐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또한 목적지에 내릴때까지 여기저기 이것저것 짧게나마 구경시장의 먹거리를 소개해주시는데, 여행객인 저에게 진정 현장에서 직접 뛰고있는 단양 관광 홍보대사임을 느꼈습니다.
3.저의 실수로 버스에 핸드폰을 두고 내려 다음날 아침 단양 시내버스회사내 사무실의 남자직원과 통화 후 어제 핸드폰 무사히 넘겨받았는데, 저는 직원의 수고스러움과 감사함에 두세차례나 물질로써 표현했는데 한사코 이를 거절하여 오히려 저를 민망하게 하더군요(핸드폰 안에 신용카드가 2장 있었는데 카드 분실신고도 안 했음-안해도 상관 없을것같은 단양의 신뢰감?)
요즘 지,자체나 지방도시에서는 그 도시를 살리고자 그들만의 특징을 자랑하고, 각종 홍보물과 이벤트 행사를 마련하여 열을 올리는 시기에
이번에 제가 직접 경험한것처럼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며, 강요가 아닌 진심에서 단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 하는 맘을 느꼈습니다.
진정 단양의 훌륭한 영업사원이라 생각합니다.
생전 처음 방문했고 아무 연고도 없는 단양이 저에게는 마냥 이쁜 도시였습니다.
올 가을에는 단양팔경 구경가서 버스기사님이 홍보하신 단양막걸리 꼭 먹고 오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