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뛰기 메뉴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자유게시판

“감기환자보다 많다”…5명중 2명 앓는 ‘잇몸병’ 예방하려면

작성자
박성용
등록일자
2026년 1월 6일 18시 44분 43초
조회
13

남몰래 속앓이하며 가기 미루는 병원이 치과다. 상황이 심각해지고서야 어쩔 수 없이 방문하는 곳도 치과일 테다. 

특히 잇몸에 생기는 병은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통증과 출혈, 구취로 일상에서 많은 불편을 겪는다. 또 중장년층일수록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과 연관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이후 매년 외래 환자 중 치주질환 환자가 감기 환자를 밀어내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024년 치주질환 환자는 1958만여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75만여명이 늘어났다. 매년 60만~100만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볼 때 곧 2000만명에 도래할 것이라고 치의학계는 예측한다.


치주질환은 잇몸에 생기는 병이다. 의학적으로는 치은염과 치주염을 일컫는다. 잇몸에만 염증이 생기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치은염이라면, 염증이 잇몸뼈까지 진행돼 치아까지 흔들리는 심각한 단계는 치주염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치주질환은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초기엔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정도지만 방치하면 심한 경우 치아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주질환 대부분은 세균막인 치태와 치석 때문에 생기므로 관리만 잘해도 잇몸과 입속 건강을 지킬 수 있다.


◆6개월~1년 정기적 치과 방문=자각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찾는 습관이 중요하다. 가령 농사일로 덜 바쁜 여름과 겨울에 검진과 치료를 하는 것도 좋다. 스케일링(치석 제거)도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돼 2만원 내외로 받을 수 있다. 

치주질환은 빨리 발견하면 치료도 쉽고 간편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치료와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이 뽑았다면 인공치아 공백 6개월 이내=치주질환으로 잇몸뼈까지 상하면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핵심은 이를 뽑고 난 후 새로 이를 해 넣기까지 공백 기간이 6개월이 넘지 않아야 한다.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뼈는 치아가 빠지면 기능을 상실하면서 흡수가 진행된다. 오랜 시간 동안 뼈가 흡수되면 임플란트를 심을 때 뼈 이식부터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 과정과 시간이 길어진다. 

또 치아가 없으면 음식을 씹는 기능이 떨어져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보고가 있다. ‘치아 공백 6개월 이내’는 기능적으로도 심미적으로도 꼭 지켜야 할 기간이다.


◆악무는 습관 버리고 치실도 함께 사용=치아는 매일, 평생 사용하지만 재생 능력이 없다. 따라서 평소 습관과 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악무는 습관은 반드시 고치자. 양치는 단순히 오래 닦는 것보다 칫솔과 치실을 함께 사용해 꼼꼼히 닦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양치를 오래 하는 습관은 오히려 치아 표면에 마모와 변색을 일으킨다. 또 치아를 이용해 포장을 뜯는 습관은 무리한 힘이 가해져 치아가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고영경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수는 성모병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치석 제거만 해도 잇몸 붓기가 빠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중요하다”며 “평소 질기고 단단한 음식, 신 음식을 적게 먹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목록보기